내가 호주에 있을 때 엑스펙터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시간대도 잘 모르고 티비보고있을 시간도 별로 없어서 잘 안봤었는데
임다미라는 한국여자가 우승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었다
당시에는..사실 내안의 질투가 ㅋㅋ그녀의 노래를 들어보는 것을 막았지만
요즘 오디션프로그램에 완전꽂혀있어 유투브를 파도타다가 그녀의 노래를 듣게되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끝난 케이팝스타와 비교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국가별 성격이 다르고 심사위원 별 성향이 다르다지만
외국인답게 유쾌하고 쿨하게 극찬한다
이제 탈락자들의 영상을 보며 외국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까는지 보긴할테지만
우리나라처럼 공기반 소리반 같은 소린 안할테지
사실 우리나라애들중에도 노래잘하는 애들이 참 많은데..전부 살려내질 못하는 것만 같다
가르칠 땐 그저그렇게 가르쳐놓고 평가에서 냉정하게는 안해야한다
가르칠 땐 냉정하게, 평가할 땐 흔쾌히..좀 배워라 좀
처음 hero를 부르기 전 엄청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괴롭히듯하다가
노래를 듣자마자 바로 인정한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호주사람들의 특성이다 인정이 빠른 점
실수에 기분나쁨을 표현하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점
뭐 어쨌든
댓글들을보니 사실 다미가 Australia가 아니라 Asian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악플러는 많으니 그렇게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악플에 댓글로 그녀를 감싸준다는 사실은 참 훈훈하다
누가뭐래도 멋진노래라고 winner가 되어 마땅하다고 말하는 댓글들을 보니
팍팍한 우리나라에서의 삶이 왠지 더 서럽게 느껴지는 밤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나고자란 완전 호주인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게 다 참 겸손하다 하하
아마도 추측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서러웠을 게 뻔한 다미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나랑 동갑인듯)
그러니 누가머래도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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