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_C/: Gigs 썸네일형 리스트형 15 apr 15 / The script 스크립트 내한공연 후기 고민고민하다 지른 스크립트. 수요일 공연인데 월요일 밤에 결제했다. R석 가운데쯤 제일 앞줄에 딱 한자리가 비어있길래 바로 겟. 장소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30분정도 전에 도착해서 티켓받고, 둘러보니..포스터 하나 안뽑았더라 딱 seating plan만 밖에 띄워놓고, 딱 필요한 A자 입간판만 있었다. 올림픽 홀은 로비에 간단한 전시가 있어 공연자체적으로 꾸미지않아도 꽤 멋지다 입장하는 아치? 위에도 커다란 왕관모양이 있음! 입장 문을 바로 지나 로비로 진입한 후 우측에 작게 있던 MD들 보니 티셔츠랑 CD들 판매중..나는 파산직전이므로 패스하고 바로 올라갔다. 외국인들이 스탠딩에 꽤 많이 보이던데 스탠딩으로 갔으면 하나도 못볼뻔했음. 지정석 한걸 천만다행으로. 사실 B-stage라고 처음에 없던 중간.. 더보기 10.25.14 god 앵콜콘서트 주경기장이라니.나는 내심걱정도 했었다 이전에 주경기장에서 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없을것이다 10대의 8할이 god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극성 빠순이였는데언젠가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그건 내가 호주에 있을 때 너무 예고없이 빠르게 찾아왔다그래서 돌아와서도 실감하지 못하고 그저 전전긍긍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있었는데어쩌다 정신차리니 내가 그곳에 가있었다 오프닝은 레이져로 조용히 객석을 비추다가 시작된 아주 화려한 불꽃놀이마치 로켓처럼 발밑에 불꽃을 달고 나타난 멤버들커다란 행사처럼. 아주 큰 무대양쪽까지 튼튼하게 그리고 예쁘게 설계한 트러스트러스에 달린 장식들과 조명들양쪽으로 뻗은 무대에 어울리게 옆쪽에 작게 하나 더 걸린 플라이스피커?요즘 많이쓰는 동그란 전광판?을 로고로 썼고.. 더보기 10.26.14 두결한장 구구절절 쓰는 게 습관이 되어 그런가맘먹고 리뷰쓰기가 쉽지않다간결하게 써야지 정확한 스토리라인은 모르는 채 퀴어물인 것, 김조광수가 총 감독인 것만 알고 갔는데진짜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현실성덕분에 그것들이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겠구나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마저 가능해졌다사실 그들이 되어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런 서러움들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그들은 누군가에게 강요하지않는데도 손가락질당하고 괄시받고누군가에게 커밍아웃하는 것 조차 조심스럽다니우습지만 그런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다게이친구도있고 레즈비언친구도 있지만 그들은 그냥 다 같은 친구들이다 같은사람들이고그래서인지 참 마음이 심난했다 그들이 쓰는 용어에 대해서도 좀 알게됐고아웃팅? 그리고 뭐..박을탄다나.. 더보기 10월 15일 뮤지컬 구텐버그 내일도 보러 갈거라 아마 여기에 덧붙이긴 하겠지만적어도 몇글자는 끄적거려주는 게 공연을 본 예의니까 들어왔다 우선 스옵마와 유사한 단일세트+2인극설정자체가 '뮤지컬 리딩'이라 조금 더 자유로우면서도 전환이 아예 드러나있다크루도 따로 필요 없을듯하고 연주는 피아노 한대제작비가 아주 저렴했으리라 생각한다 역할명이 적힌 모자를 쓰면 배우들은 그 역할처럼 행동하고 벗으면 작가역할이 되는데약간씩의 차이를 잘 살리는 게 극의 가장 큰 묘미일듯 하다오늘 배우도 나쁘지않았지만 이 공연을 진짜 잘 해보고싶고 욕심가지고 하는 배우라면연기력도 상승되고 많은 것을 배워갈듯하다 조명은 전반적으로 파캔과 엘립이었고 무빙은x 무대 바닥에 벽을따라 객석쪽제외하고 3면을 led조명깔아서무대 전체적인 색감이나 벽면색깔을 조정했다 입퇴장.. 더보기 9월 19일 재주소년 별 기대없이 앉았고 시작하자마자 손발이 좀 오그라 들었다. 워낙 나레이션 류를 민망해 하는 성격이라. 그런데 나는 좀 좋았다. 그들은 변화한 음악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조금이해할 것만 같다. 아이돌 뿐 아니라 밴드들도 수없이 나오고 내가 없는 일년남짓간 많은 것들이 변해있었다. 알던것이 다를 때 그 불안은 쉽사리 안정하기 힘들기도 하니까. 처음 몇십분 간은 박경환의 보컬이 역시 약하구나 따위의 뭣도모르면서 늘어놓는 비평같은 문장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하지만 일산에 살다 제주로 대학을 간 그들. 제주를 여행하며 곡을 쓰고 초등학교 때 부터 쭉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준 그들을 같은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일들로 고민하는게 나뿐이 아니.. 더보기 [리뷰/공연] 뮤지컬의극치 wicked original cast 대중음악공연을 좋아하지만 뮤지컬 또한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장르이다 그런데 뮤지컬중에서도 유명한 라이센스작품이 공연될 때 소위 말하는 '허세'의 측면에서 관람하는 관객들이 의외로 참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사실!) 누군가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비싼 작품을 보고 '나 그거 봤다'라고 말하기위한 작품들이 사실 꽤 많은편이라서 나는 라이센스작품들보다는 국내의 창작뮤지컬을 더 선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티켓값이 비싸기 때문에 내가 쉽게 예매할 수 없는 작품들이라 비교적 쉽게 예매하고 과시하려는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국내 공연시장이라던지 다른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그다지 아주 좋은 흐름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9년째 브로드웨이 1위를하고있다는 Wicke.. 더보기 [리뷰/공연] 뮤지컬 <서편제> 2012년 4월 공연을 좋아하는 나는 대부분의 공연을 장르에 상관없이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 '뮤지컬'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 물론 음악과 극이 합쳐진 종합예술장르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르이자 공연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있기도 하지만 애석하게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대부분의 작품이 라이센스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라이센스 뮤지컬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외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가져와 한국어로 번역하여 공연하는 작품들인데 쉽게말해 '수입'된 뮤지컬들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나 뮤지컬 좋아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이 라이센스 뮤지컬에 열광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큼 아주 유명한 작품들. 그리고 시아준수와 조승우를 비롯해서 김무열이나 홍광호 등의 아주 Top급의 뮤지컬.. 더보기 [리뷰/공연]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2012년 5월 이번달에도 좋은 창작뮤지컬 한 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서편제만큼 깊은 감동이나 사무치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품은 아니지만, 소소한 감동이 있는 '식구를 찾아서' 제목만 보아도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 오픈때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관람하게 되었다 1. 처음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닭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첫 장면만 보고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은 할머니들의 이야기였다 할머니 한 분이 동물들과 함께 사는 집에, 갑자기 또다른 한 할머니가 침입(?)해서는 아들이 이 집이 자신의 집이라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하며 이 집에서 나갈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두 할머니는 그 아들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 더보기 [리뷰/공연] ladygaga 12년 투어 2012년 4월 27일. 한국은 단 하나의 키워드로 하루종일 들썩였다. 그 키워드는 바로 '레이디가가' 비록 나는 아주아주 멀리서 보았을 뿐이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먼저 밝히고 가자면, 나는 Lady gaga라는 이름에 큰 거부감도 호감도 없었다 그저 한명의 뮤지션이자 기막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여자였을 뿐 (사실 그래서 그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오늘, 단 100분의 공연으로 그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Lady gaga. 단순한 Performer를 뛰어넘는 비범한 인간! -Lady gaga. 공연 전부터 왜 이슈가 되었나. 몇몇 퍼포먼스나 곡의 가사 때문에 기독교측에서 반발이 거센 것도 그렇지만 내게 가장 충.. 더보기 [리뷰/공연]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후기 2011년 4월 공연을 공부하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태양의 서커스'를 내 눈으로 직접 본다니, 나는 마치 전설이라도 들춰내어 경험하는듯한 공연에 대한 엄청난 기대가 있었기에 내게는 너무나 착하지않은 가격의 티켓이지만 긴 고민없이 낼름 예매해버렸고 얼마 전 드디어 그 공연을 직접 보고 왔다. 지금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씨어터에서 공연되고있는 태양의서커스 '바레카이' DVD로 KA를 보았을 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움직임들이 너무나 경이롭고 신기했기에 바레카이에 거는 기대감도 그만큼 더욱 컸다. 잠실 야구장 옆에 있는 빅탑씨어터. 천막으로 만들어진 극장은 '서커스'라는 느낌이 배가 되도록 했다 예전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는지 아주 어렴풋이 기억나는 서커스 장면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였다 천막안에 사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