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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ence/blah blah,

19일 4월 15년의 새벽의 대화를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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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서 내가 많이 유해졌단다

원래대로라면 우리가 벌써 싸우고도 남았을거라고

지가 생각하는 게 편견이면 다행이란다

참.

 

세상의 모든 타이밍은 놀랍고도 경이로운 것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새삼 오랜 인연의 무게와 동시에 니가 꽤나 가벼워졌다고도 느낀다만

이렇게 허공에 글을 쓰는 게 어색하지 않은 내가 낯설 지경이다.

 

열심히. 살아야지.

 

나랑 이야기하면 항상 말이 길어져서

누워있다가 노트북을 열었다고.

 

때문에 컴톡을 깔았다는 그런 이야기들은 한편으로는 참 여전하구나 싶게 한다.

 

남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미화된다고 하지만

나는 남들과의 기억은 잘 미화되지 않는다

한명한테 몰빵해서 다 쓴듯하다

 

방의 공기가 마치 그날의 하루처럼 느껴진다

신선하고도 슬픈 공기였는데

 

지금은 신선하다

 

나는 언제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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