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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ence/blah blah,

블로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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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밀어버리고 다시 할까 생각중이다

지금은 사실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냅두는거지

 

네이버로 넘어갈까 도 생각했었다

네이버는 굉장히 상업적이지만 무언의 유대가 그들안에 있고 베네핏이 눈에 보이기에 인간으로서 탐욕을 느꼈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할만한 좋은 블로그를 찾고는 역시 그래 인생의 가치는 자기만족이지 하며 길을잃고 어디 중간 언저리에서 지금 주저 앉았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글-다운글-을 쓰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문득 깨달았다

책을 읽지않고 글을 읽지 않아서 불편해진 내 마음의 건강과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내재된 나만의 표현과 표현력들

 

사진과 글을 잊고

음악과도 아주 최소한의 연결만을 유지하면서

나는 위태위태하게, 어딘가. 뭐라고 하면 좋을까.

속세와 유토피아? 정도가 좋을까.

 

유토피아에 낫으로 한 점을 찍고 줄을 연결해서

그 경계를 넘어 속세까지 열심히 걸어가서는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살아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줄을 끊어내지않고 지내다가

오늘 문득 그 줄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깨달은 그런 느낌이다

 

붕붕 떠 있다가.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싸이월드를 생각한다.

 

그런 공간이 사라져 버려서 ( 있지만 너무 변해서 예전같지않다 )

그런 공간을 다시 만들고, 가지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고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을 기록했으며

좋아하는 음악들을 듣곤했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고민없이 거기에 써 내려 갔다

 

그런 공간이 필요한데

사실 네이버블로그를 하게 되면

너무 많은사람들이 내 다이어리를 보게될까봐 조금 거부감이 없지않아 있다.

 

어느정도의 가식과 진심이 나의 모습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나는 가치있고 반짝거리는 것들로 채우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반짝거리는 조각들을 모아야하는데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모으지 못하고

그때 반짝거리는 것들이 있었지-하며 그냥 자기위안만 하다가 내 삶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줄줄 적어 내려가는 것도 좋고.

 

여행이 기대된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단순히 블로그-라고 칭해지는 그런 어떤 틀 안에 갇힌 웹페이지가 아니라

내가만들어가는, 내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술먹고 하루를 헛헛하게 보내버린 오늘의 한심왕 치고는 너무 그럴싸한 말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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