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4 첫 스터디!

 오늘은 첫 스터디가 있는날. 집에서 기타치고 뒹굴뒹굴 하다가 도서관으로 갔다.

다 모르는사이라 누가 누군지 몰라서 도서관 앞에서 좀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말하자면 그냥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호주에서 이런 시간은 상당히 중요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보니 스터디를 하려는 사람도 꽤 된다

한국인들끼리 만나서 놀다보면 영어를 자주 안 쓰게 되니까, 이런 모임에 나가서 한두번이라도 이야기를 더 하는게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홍콩 여자분이랑 대만 남자분이랑 한국분들이랑, 처음보는 사이가 많다보니

어디서 일하느냐 온지 얼마나됐느냐 같은 사소한 질문들로 시간을 보내고 nandos가서 밥먹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너무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기느님 소환 후 공원에서 기타쳤다

기타만 잡으면 몇시간씩 쭉쭉 가는데 참 칠때마다 신기하다

목마르지만 참고 같은 코드를 몇번이나 치면서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흑

그래도 첫 스터디 끝나고 새벽까지 알차게 기타치고 들어오니 좋아 이렇게 사는것도! 같은 이상한생각이 들어서 얼른 잤다

내 천성인 잉여로움이 나를 잠식하는 느낌이야..탈출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