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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유안진
살 같이 빠르다는 한 세월을
그대 부리가 빠알간 젊은 새요
옛 어르신들 그 말씀대로
연약한 죽지를 더욱 의지 삼고
느릅나무 높은 가지 하늘 중턱에다
한 개 작은 둥지를 틀고
햇발이 모자라도록 웃음 웃어 살자
음악이 모자라도록 춤을 추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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