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연
김년균
묵어 가려고, 나를 물어 찾아온
귀한 손님은
내 안에 모시리.
천해도, 시궁창에 머무는
딱한 목숨도
내 안에 모시리.
거리를 스쳐가는 바람까지도
데굴데굴 딩구는 돌멩이까지도
모두 모시리.
갈라진 내 몸 같은 인연이기에.
돌아갈 내 몸 같은 어둠이기에.
반응형
'sentence > Poem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무상 / 정위진 (0) | 2013.01.04 |
---|---|
[시] 집착2 / 김규화 (0) | 2013.01.04 |
[시] 동행 / 유안진 (0) | 2013.01.04 |
[시] 그리움 / 김승기 (0) | 2012.12.15 |
[시] 통화 / 김명인 (0) | 201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