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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2
김규화
걸어갈 때는 걸어가는 줄 알고
목이 마를 때에는 마른 줄 알고
장자나무 아래서 쉴 때는 쉬는 줄 알고
그도저도 아닐 때는 그도저도 아닌 줄 알고
그 아는 것이 늘 변하는 것을 알아
아무데도 매달려 있지 않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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