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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 이제야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제껏 나를 괴롭혀왔던 죄책감들 중 하나에 대하여
가장 가깝다고 믿었던 누군가의 소식을 하루아침에 다른사람 입에서 듣게되던 낯설고 무서웠던 날들.
그 이후에 나는,
나 스스로의 잘못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지않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물론 결과는, 떠날사람은 어떻게 해도 떠난다 - 가 되었지만.)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너무나도 컸던 시절
자꾸만 부딪히는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던,
그저 참 어리고 서투르기만 했던 열여덟의 순간들을 이야기 하다보니
꼭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
흔쾌히 안아주며 나를 하루하루 지탱해줬던 버팀목들을 하루아침에 잃었지만
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 같았던 나는.. 나만 좀 힘들면 되지않을까.
그저 너희가 잘 되길, 그리고 나중에 꼭 웃으면서 다시 잘 지낼 수 있길 바랐는데
..맘처럼 되는 일은 역시나 잘 없었나. 큰 착각에 빠져 살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들 처럼. 이렇게나 지나봐야 진실을 알 수 있는 일들이 있구나.
내가 몰랐던 이야기들 상상도 못했던-전개.
입을 다물었던 날들,
아마 너희도 내가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겠지
나는 언제나 너희를 그리워 해
그때가 아니라 그냥 너희 하나 하나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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